가끔은 시끄러워 눈을 감기도 한다
그래도 시끄럽다
정리되지 못한 내면의 무너짐이 컸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
나는 아직 작고 보잘 것 없어서
내 것이 너에게로 닿을 때 부끄럽기만 하다
일렁임을 원할 때는 침묵이 필요하다
언제나처럼 사방이 막혔을 때
한줄기 시상이 내게로 왔다
그것은 '고요'
다시금 눈을 감는다
이제는 펼쳐진 세상이 보인다
그 분이 보여주는 깊음에
이야기들이 말을 걸어온다
붓 끝에 담아내기 분주한 내 필력들을 정리시켜
고요 속에 담아본다
고요
2014, 이화선
(Canvas, 143x113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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